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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마동석에 많이 배워"‥오나라의 '압꾸정'→청룡영화상 이야기(ft.유재석)[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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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사진제공=쇼박스


오나라 표 코미디는 어떨까.

30일 오후 영화 '압꾸정'의 오나라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났다.

영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오늘(30일) 개봉한 '압구정'에 대해 오나라는 "좋은 영화를 알아볼 사람은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천만 영화도 좋아하시는 분, 안 좋아하시는 분 있지 않나. 저희는 최선을 다해 만들었고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기에 담담히 기다리고 있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떨림을 드러냈다.

영화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는 오나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멈추지 않더라.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부분에서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나"라면서 "개인적으로 미정이의 활약이 제일 재밌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나라는 3년 전 이미 촬영을 마친 '압꾸정'의 현장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했다. 그는 "기다리는 재미가 좀 있었다. 뭔가 개봉할 영화가 있다는 게, 보물 저장한 듯한 느낌이 있었다. '압꾸정' 개봉한다고 했을 때 좋기도 한데 반면으로 서운하다는 얘기도 한 것 같다. 숨겨뒀던 보물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약간 서운했다. 아끼고 사랑한 작품인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건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오나라는 극중 압구정 인싸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찰진 대사는 에너제틱한 오나라와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이에 대해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미정이는 미정이 하고 싶은대로 놀아봐'라고 멍석을 깔아주셨다. 배우의 신뢰가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이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집에서 연구도 많이 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미디가 사실은 연기하기 더 어렵다. 즉흥에서 나오는 코미디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애드립 자체도 집에서 연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애드립을 순발력으로 하지는 말자는 주의"라며 "깨알대사였지만 그것마저도 연구를 많이 했다. 뭔가 변화무쌍하고 언변이 뛰어나고 말빨이 좋은 캐릭터기 때문에 거기에 밝음을 더 추가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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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사진제공=쇼박스


마동석과의 케미도 눈부셨다.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작품을 했다는 오나라는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의 독특한 템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마동석 선배님과 처음으로 호흡 맞춰봤는데 정말 처음 느껴보는 신선함이었다. 선배님은 상상 못하는 타이밍과 템포에 들어온다. 지나면 지날수록 그 템포를 기다리는 재미가 있더라. 그러니까 제 연기도 좀 달라지더라. 상상했던 박에 안 들어온다. '이래서 마동석 마동석 하는구나' 많이 배웠다. 선배님이 독특한 박자라던지 템포가 있으니까 리액션만 해도 하나의 재밌는 신이 완성되더라. 제가 뮤지컬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하지 않았나. 저만의 정답은 '확신을 갖자'였다. 어중간한 곳에 서 있으면 안 먹히더라. 밀어붙일 땐 확실하게 밀어붙이자 싶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하기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특히 바스트 들어올 땐 떨리는데 안 떨리는 척이 늘더라. 그것이 느는 것도 내공이 쌓여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잘 밟아왔다 싶다"고 코미디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에서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내며 예능 샛별로도 떠오른 오나라는 예능 도전이 코미디 연기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최근에 유튜브 콘텐츠를 처음 접했다. 제가 했던 '식스센스'와는 결이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해봤는데 '유튜브는 좀 과감해야하는구나' 싶었다. 이번에 내려놓고 과감히 시도해봤더니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 이것도 '식스센스' 시즌3까지 해오면서 나도 모르게 쌓인 스킬, 노하우였다. 유재석 오빠와 특히 제시에게 감사하고 있다. 멤버들이 거침없이 해주지 않나.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배웠구나 싶다. 우리 멤버들에게 감사했다"

늘 밝은 모습의 배우 오나라. 배역에 대한 갈증은 없을까. 오나라는 "저에게 어떤 배역을 주실지 설레고 궁금하다. 코미디 연기를 하다가도 그 안에 슬픔이 보인다며 슬픈 역할을 주시기도 한다. 저에게 맞고 재밌어하는 작품이 들어오면 다 한다. 작품이 좋거나 같이하는 분이 좋으면 할 것 같다. 멜로도 하고 싶고 악역도 하고 싶다. 최근에 비슷한 역할이 많이 나오다보니 그래보이는데 꼭 (밝은 역만 하는)그런건 아니다. '환혼'도 그동안의 역할과 좀 다르다. 본성에 밝음이 있다보니 숨기려고 해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어떤 역할이든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오나라는 "청룡이라니 말도 안 된다. 첫 초청에 수상. 단상 올라가는 사이에 기억을 잃었다"라며 당시의 설렘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김혜수 선배님이 (기억이 없어서)무슨 말을 하셨는지 찾아봤는데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셨더라. 무대 위에서도 챙겨주셨던 것을 나중에 알았다. 이후에 SNS에 찾아가서 감사하다고 했고, 나중에 만나게 되면 인사를 드리려고 한다. 중간에 선배님께서 거들어주셨는데 그제서야 눈이 떠지고 귀가 트이더라"라며 "상을 안 받아본게 아니었는데도 이번 청룡은 달랐다. 처음 느껴보는 감사한 순간"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처럼 배우 인생의 찬란한 황금기를 이어가고 있는 오나라. 이번 '압꾸정'에서는 오나라의 진가가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가 높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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