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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생활고에 통신비 52만원" '고딩엄빠2', 자극적 이슈에 의미 퇴색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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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고딩엄빠' 캡처


'고딩엄빠2'는 과연 자극적인 이슈몰이 아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는 19살에 임신해 현재 22살의 나이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이혜리가 출연했다.

이혜리는 제작진에 직접 연락을 취하며 '고딩엄빠2' 출연이 성사됐다고. 남편 김윤배와의 사이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시댁이었다. 이혜리는 시댁으로부터 들은 폭언과 욕설, 험담으로 인해 심지어 이혼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 가정에는 또다른 문제도 있었는데, 다름아닌 경제 위기였다. 이날 이혜리가 구입한 휴대폰 케이스가 택배로 도착하자 김윤배는 "이런 거 살 때 애들 옷에나 투자해"라며 "이게 몇 번째야. 네 휴대폰에 이것까지 사면 요금 폭탄이자. 적자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혜리는 "(월급) 200 갖고서는"이라며 오히려 남편을 타박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달은 남편의 월급까지 23일이 남았음에도 잔액은 불과 3만 3천원인 상황. 각종 가전 렌탈료로 81만 원이 나가고 있었고, 무엇보다 휴대폰 요금에서 이혜리는 소액결제를 포함해 무려 36만 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약정이 끝나지 않았는데 기기를 교체하면서 이중 할부를 치르고 있는 탓. 남편과 합치면 통신비만 52만 원에 달했다. 지원금을 포함한 총 280만 원의 수입에 비해 지출은 무려 400만 원을 넘어가 탄식을 자아냈다.

'고딩엄빠'는 10대 부부에 대한 인식 제고를 방송 취지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10대 출산이 과연 양지로 끌어와도 괜찮 문제인지가 방송을 시작할 당시부터 뜨거운 감자로 여겨졌다. 미디어 노출로 10대들이 오히려 성과 출산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심지어 '고딩엄빠'는 이처럼 철없고 미숙하고 일부는 열악하기까지 한 육아 환경을 굳이 방송 소재로 삼고 자극적으로 조명해 출연진들만 욕받이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취지에서 상당히 멀어진 결과다.

일반인 출연자의 사생활 노출 수위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고, 시즌1은 흉기 난동 이슈가 깔끔히 봉합되지 않은 채 종료를 맞아 여전히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고딩엄빠'가 과연 자극적 이슈에 집중하기보다 선입견과 차별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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