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트릴로지②인터뷰]오종혁 "'벙커' 공연 한달반…알다가도 모르겠다"
숨 소리가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가까운 거리. 관객도 배우도 낯선 근거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전쟁의 참상이다. 눈 앞에서 격정적인 몸 싸움을 하고, 총구를 들이대며, 피를 흘리는 것. 그것도 연기로서 만들어낸 극한 상황이지만 꾸민 티가 나면 안되는 어려움 속에서 시간이 흐를 수록 성장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오종혁이다.오종혁이 연극 '벙커 트릴로지'(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연출 김태형, 작가 지이선)에서 맡은 역은 솔져2로 '모르가나'에서는 아더 역, '아가멤논'에서는 요한 역, '맥베스'에서는 마크 역으로 분한다. 낯설음 투성인 이 연극을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