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라철' 캡처
김구라가 각종 직장인 논란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방송인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직장인 논란? 사수로 만나기 싫은 스타 1위가 팸'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는 최근 한 차트에서 '직장 사수로 만나고 싶지 않은 연예인'에 꼽혔던 것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를 달궜던 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먼저 김구라는 "제가 올해 방송생활 한 지 30년 됐다. 제가 여러가지 악조건들이 많은 사람이잖냐. 과거도 그렇고. 제가 이혼도 겪었고, 전 아내에게 금전적으로 그런 것들도 사실 일반적인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거기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잖냐. 그래서 직장생활 하는 친구들 오랜만에 만났는데 얘기하는 게 너무 짜치더라"면서 "오늘은 그런 마음 버리고 제 나름대로 의견을 얘기해보도록 하겠다"고 최대한 직장인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가져보겠다고 했다.
먼저 회식에서 자신을 제외한 누구도 고기를 굽지 않았다고 토로한 게시글이 등장했다. 김구라는 "저는 평생 고기를 구운 적이 없다. 저희 집은 식구들이 모이면 저희 어머니도 본인 숟가락, 젓가락만 놓는다"면서 "제가 결혼을 2번 했잖냐. (사돈들이) 다 놀란 게 어떻게 본인 것만 놓냐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고기 이 문제는, 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한테 맡기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는 안 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굽는다"면서도 "자기네들(사회초년생)이 어찌할 바를 몰라서 그럴 수 있다. 정 그러면 '네가 좀 구워라' 하면 된다.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사연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후배들이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해 카드를 줬더니 한 후배가 허락도 없이 텀블러를 샀다는 것. 김구라는 "진위여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렇게 무지막지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옛날에 한 작가가 있었다. 내가 돈을 많이 버니까 내가 내야지. 물 같은 거 사도 내가 다 냈다. 하나부터 끝까지 다 냈다. 이 인간이 입은 고급이어서 갑자기 한 30~40짜리 되는 걸 시키더라. 너무 화가났다"는 경험담 "만약 이 사연이 진짜라면 조직 생활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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