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은하/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간 끝에 결국 제작사가 심은하와의 계약은 허위로 밝혀졌다며 사과했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배우 심은하가 올해 22년 만에 연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심은하 측은 즉각 정 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허위사실을 퍼뜨린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취하겠다는 것. 하지만 바이포엠은 심은하에게 이미 계약금을 지불했다고 반박하면서 "당대 최고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 활동 복귀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도 밝혔다.
심은하의 복귀설은 지난해에도 불거져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당시에도 복귀설에는 같은 제작사인 바이포엠이 엮여 있었다. 자신들이 제작하는 차기 드라마에 심은하가 출연한다는 것. 심은하 측은 "기사는 사실무근이며 허위보도에 대해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최근 또 한번 심은하의 복귀설이 불거졌고, 복귀 여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나오면서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그 배경에는 심은하의 에이전트라고 주장한 A씨의 사기 행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포엠 측은 A씨가 심은하의 대리인이라며 도장, 서류, 대역 등을 제시해 그에게 출연료 15억을 지급했다는 것.
바이포엠 측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심은하 측은 물론 대중에도 사과했다.
이번 복귀설이 논란이 되자 결국 1일 심은하까지 인터뷰에 나섰다던 바다. 심은하는 조선닷컴을 통해 "좋은 작품을 만나면 복귀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전했다. 제작사의 사과로 복귀설은 일단락된 가운데 향후 심은하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심은하는 1993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해 '마지막 승부', 'M', '백야 3.98',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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