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SBS, K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시청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목극 3파전이 완성됐다. 로맨틱 코미디 ‘운빨로맨스’, 성공담을 그린 ‘딴따라’, 복수를 담은 ‘마스터-국수의 신’까지 수목 안방극장에 골라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25일 첫 방송되는 MBC ‘운빨로맨스’는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 분)의 사랑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시청자 아닌 독자에게 이미 한 번 검증된 로맨스를 다룬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과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운빨로맨스’가 합류, 안방극장 로맨틱 코미디 라인업을 완성시킬지 주목받고 있다. 자타공인 로코퀸 황정음이 결혼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란 것도 기대 요소다. 황정음은 1세 연하 대세 배우 류준열과 함께 달콤하고 유쾌한 사랑을 전할 전망이다.
SBS ‘딴따라’는 사랑보다 성공에 더 무게감이 있다. 17살 차 지성과 혜리는 신생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로 인연을 맺고 러브라인의 전조를 알린 상황. 그럼에도 아직은 사랑보다 밴드의 성공에 이목이 집중된다. 극중 지성과 혜리에게 공동의 목표는 사랑이 아닌 성공이다.
성공과 함께 성장 역시 중요한 키워드다. 배신 때문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지성은 혜리와 딴따라 밴드를 통해 초심을 되찾는다. 딴따라 밴드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강민혁은 성범죄 누명, 공명은 열등감, 이태선은 싱글대디 편견, 엘조는 엄마의 치맛바람이라는 각자의 사연이 있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시청자가 같이 지켜보고 있다.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은 악인 김길도(조재현 분)를 향한 무명(천정명 분)의 복수를 소재로 한다. 채여경(정유미 분), 박태하(이상엽 분), 김다해(공승연 분), 고길용(김재영 분)도 복수라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중 가장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몰입도를 이끌며 시청률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놓을 수 없는 상황. 최근 방송분에서 천정명은 궁락원의 면부로 입성하고 인정받으며 본격적인 핏빛 복수를 예고했다. 수목극 대전에서 계속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오후 10시부터 새로운 수목극 대전이 열린다. 어떤 장르가 더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얻는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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