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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고수·남궁민, ‘능청’ 입은 男들의 ‘심쿵’ 매력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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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본사 DB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고수와 남궁민, 주말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두 남자의 매력 대결이 뜨겁다.

고수는 현재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극본 최완규)에서 마포·삼개나루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양 상단과 왈패조직의 우두머리 윤태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윤태원은 능청스럽고 어찌 보면 어린 소년 같은 면을 가진 인물. 하지만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동생이자 최고의 권세를 누리고 있는 윤원형(정준호 분)의 서자라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끝내 어머니를 비참하게 죽게 한 윤원형과 정난정(박주미 분)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 즉,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심리를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로, 고수는 탄탄하게 다져온 연기 내공으로 윤태원의 세밀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특히 전작들에서 진중한 역할을 맡아왔던 고수는 무게감을 조금 덜어내고 장난기 있고 유들유들한 윤태원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그러면서도 남모를 한을 안고 있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십분 살렸다.

극 중 고수는 이익을 좇는 듯하다가도 힘겹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걱정하는 의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옥녀가 옥사에 갇혀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길로 달려갔고, 자신을 곤란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여기면서도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했다. 이처럼 고수는 ‘옥중화’에서 액션 연기, 능글맞은 연기, 세밀한 감정 연기, 거기에 매 회 하나씩 나오는 '심쿵 포인트'까지 보여주며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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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옥중화' 캡처/SBS '미녀 공심이' 캡처

남궁민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연출 백수찬/극본 이희명)에서 인권 변호사 안단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그는 보다 보면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전작에서의 강렬한 악역 이미지를 단 번에 지웠다. 또한, 선한 공심(민아 분)에게 점점 끌리는 안단태의 심리를 표정과 눈빛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4회에서 공심은 안단태가 사무실을 찾아온 이유를 묻자 “안단태 씨에 대해 궁금해져서 왔다”고 말했고, 안단태는 당황하다가도 “나는 처음부터 공심 씨에 대해 궁금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까지 가슴 두근거리게 했다.

또한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며 한탄하는 공심에게 안단태는 “내 눈에 제일 예쁜 여자는 공심 씨인데”라고 취중진담 했고, 그녀의 볼을 꼬집으며 “귀여워”라고 말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방송 말미, 자신 때문에 허리를 다친 공심에게 밥을 사겠다며 윙크를 하는 등 능청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남궁민은 특유의 반달 눈웃음과 ‘꿀 떨어질듯’ 달달한 눈빛, 다정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민아와의 상큼·발랄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수와 남궁민 모두 전작에서의 이미지를 지우는 유쾌함과 능청스러움을 입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에서 만난 두 남자의 매력 대결에 시청자들은 매주 주말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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