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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 논란’ 박명수, 진정 담긴 사과 무엇이 달랐나 [POP분석]
[헤럴드POP=김은주 기자]출연진 사생활 논란, 건강 이상 등에 따른 연이은 하차로 골머리를 앓았던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특정 업체 홍보 논란으로 가슴앓이를 했다. 하지만 발빠른 대처와 진정성 있는 사과로 논란이 서서히 봉합되는 분위기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난 12일 방송된 ‘불만제로’ 특집 편에서 등장한 가발 업체가 멤버 박명수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출연진 혜택에 따른 특정 브랜드를 간접 홍보해줬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았다. 시청자는 방송 이후 박명수의 친동생이 운영한 가발 업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17일 오후 8시쯤 “저희는 이 가발 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방송 내용상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 보니 촬영 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태가 커지기 전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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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사진=송재원 기자]


‘무한도전’ 제작진 사과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당사자인 박명수도 고개를 숙였다. 박명수는 친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에 촬영을 가게 된 배경부터 상세히 털어놨다. 2주 전 장소를 급히 구하던 제작진에게 도움을 주고자 추천했다는 것. 개업 이후 첫 방문해 이날 방송에서 만난 가발 전문가와도 안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가 간접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가발 업체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혔다. 지난 2007년 친동생과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성닷컴 사업을 같이 운영했으나 2012년부터 친동생이 따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 추천했다. 상호가 노출되지 않았기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한 뒤 “회사 이름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내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며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사과했다.

논란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오해를 풀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과거 홍보 논란에 따른 비난을 쏟아내던 것과는 다른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불순한 의도가 섞였을 경우 거센 비난을 했는데 박명수의 경우 그렇지 않았다는 게 다수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박명수가 직접 나서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진정성 담은 사과를 했기에 논란이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다는 것.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는 모습에서 ‘무도 멤버다운 모습이다’ ‘솔직하다’는 긍정적 반응을 낳고 있다.

그동안 제품 및 특정 브랜드 홍보 논란은 광고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수시로 일어났던 고질적인 부분이었다. 방송인이라면 시청자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이 이번 가발 홍보 논란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최장수 인기 예능으로 나아가는 방법 중 하나를 깨닫지 않았을까.

김은주 기자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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